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모습(사진=조선의오늘)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모습(사진=조선의오늘)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활동이 증가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넘어'(Beyond Parallel)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의 '분단을 넘어'는 상업위성 '에어버스 네오'가 지난달 19일부터 29일 사이에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고해상도 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최근 '남쪽 갱도'로 불리는 3번 갱도에서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3번 갱도에서는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이미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한국과 미국 당국의 기존 평가와 일치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반면 "'서쪽 갱도'라고 불리는 4번 갱도에서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4번 갱도 인근에서는 진입로 공사와 주변 정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2018년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신뢰 조치'라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2∼4번 갱도를 폭파했는데, 이번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무너진 4번 갱도 앞으로 도로가 연결된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실험 능력을 확장하는 과정의 일부이거나 전략적 기만 전술의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풍계리 핵실험 시설의 나머지 2개 갱도, 1번 갱도(동쪽 갱도)와 2번 갱도(북쪽 갱도)에서는 계속 활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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